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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건너기
따시딸레!박상면
2024. 4. 9. 09:17
징검다리 건너기
신발을 벗지 않고
물 위를 건너뛴다
내 그림자도
뛰어 넘는다
내가 젖지 않고
즐겁게 건널 수 있는 것은
누군가 이어놓은
디딤돌 몇 개
그 고마움이 물에 놓여
늘 젖어있기 때문이다
- 이상현, '징검다리 건너기'
누군가의 수고로
내가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노고로
내가 물에 젖지 않습니다.
당연히 받았던 것들.
오늘은 그 고마움과 따스함을 가만히 만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