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시딸레!박상면 2024. 6. 20. 10:58

민들레




홀씨로 나풀나풀
바람 무동 타고
양지바른 들판에 내려앉아

야금야금 햇살 먹고
뿌리 깊숙이 내려
노랗게 꽃 피웠다

밤낮으로 그리운
일편단심 그대 생각에
어느새 하얀 머리

저 하늘 훨훨 날아
그대 뜰 안에 내려앉아
다시 꽃 피울 꿈 꾼다.

- 류인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