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시딸레!박상면 2024. 12. 26. 16:08

 

푸른 바다

 

 

 

 

밤새도록 새 하얀 눈이 내렸어도

바다는 언제나 푸르다

 

카멜레온처럼 살아 온 시간 속에서

언제나

바다처럼 푸르고 싶어

낙인한 배경

폭력자들의 가벼운 걸음만으로도

깊은 상처를 남기는

허무한 삶에

푸른 바다는 꿈일 뿐일까

 

밤새도록

새 하얀 눈이 내렸어도

변한 것 없이

언제나 바다는 푸르기만 하다

 

- 박동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