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시딸레!박상면 2025. 4. 4. 08:45

봄비 자장가




겨울잠 깬 새싹은
산골짝 얼음장 뚫고 나와
잎보다 꽃 먼저 피우고
아랫녘에서 봄 향기 수놓지만
연약한 마음 목말라하니

하늘은 햇빛 내리고
살랑바람에 망울 터뜨려
촉촉한 단비 선물에
산과 들은 고개 숙여
엄마 품 자연 속에 안기네

- 정채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