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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끼
따시딸레!박상면
2016. 2. 5. 09:43
나만의 끼
여러 사람의 이목을 끌거나
유쾌한 분위기로 이끄는 사람이 있습니다.
끼가 많은 그 사람은 인기가 많습니다.
대부분, 무엇을 하려고 하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떨리기 마련인데
그걸 잘 이겨내는 그 사람은 인기가 많습니다.
요즘 너도나도 끼를 찾고자 하고,
그것을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그런 끼가 없다고 해도
주눅 들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게는 남이 모르는 끼가 있어서
나 자신도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끼를 찾는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거나 특출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 안에 숨어 있는 나를 존중해주고 이끌어주는 것,
그럼으로써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오늘날 끼를 호명하는 까닭이다.'
이 말이 와 닿습니다.
- 최연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