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바람
바람에 살랑 살랑,
눈에 보이지 않고
흔들거리며 다니는 바람이
꼭 마음을 닮았네
태풍이 불어
온 세상을 뒤집어 놓기도 하고
맑은 호수처럼 잔잔하여
그 바닥이 보이기도 하고
때론 거울이 되어
앞의 것을 훤히 비추기도 한다
발도 없이 자유로이 다니는 마음
언젠간 어디쯤에 머물고 있는지
짐작하기도 어려워
방황하기도 했었지
이제는
내 곁에 살랑거리며 자리 잡은 바람에게
스쳐가는 기술을 배운다
- 백성동 님, '마음은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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