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490

백산상회

백산상회 1914년 9월 부산시 중앙동에 백산상회가 설립되었다. 사장은 경주 최부자의 자손인 최준이 맡으며 주주는 182명이었다.표면상으로는 무역업이었으나 일제 감시를 피하기 위한 위장이며실체는 독립운동자금의 모집과 지원이었다. 처음 설립을 제안한 것은 백산 안희제로서 그의 호를 따서 상호를 지었으며임시정부로의 자금 전달 경로는 오로지 그를 통해서만 가능했다.그도 사람인지라 최준은 매번 돈을 건네주면서절반만이라도 옳게 전달되었으면 하고 이따끔씩 백산을 의심하였다. 해방 뒤 고국에 돌아온 김구 주석은최준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그동안의 자금명세기록을 공개하였는데,최준의 장부와 백범의 장부가 완전히 일치하였다. 최준은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워 이미 유명을 달리한백산이 묻인 곳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면서 목 놓아..

우리가 미뤄두는 내일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미뤄두는 내일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고맙다..미안하다..사랑한다..우린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가장 많이 따뜻한 세마디를 아끼곤 합니다.정녕 그 말들을가장 자주 해주어야 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우린 가장 가깝다는 이유만으로그 말을 내일로 자꾸 미뤄둡니다.언제나 그들이 나의 곁에 머물것 같지만..그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음 합니다.- 김 은옥님(지난 향기메일 중에서 엄선하여 다시 보내드립니다.)

기억할 이름

기억할 이름금낭화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은며느리주머니꽃입니다전 왠지 그 이름이 더 좋습니다계속 누군가 불러주지 않으면언젠가 잃어버릴 이름 같아서요당신께서도 오늘 저녁엔사랑하는 부모님과사랑하는 아내, 남편에게아버지, 어머니, 여보, 당신,누구 엄마, 누구 아빠가 아닌"○○씨~" 라며 잃어버릴지도 모를옛이름을 불러 주는건 어떨까요그리고 그 사랑스런 이름을 부를 때살며시 뒤에서 꼭 껴안은 채부른다면 효과가 더욱 만점이겠지요사진.글 - 류 철 / 청도에서(지난 향기메일 중에서 엄선하여 다시 보내드립니다.)

방관자 효과 - 38명의 목격자

방관자 효과 - 38명의 목격자1964년 3월 13일, 미국 뉴욕의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한 여자가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목격자가 38명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수화기를들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뉴욕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이에 관심을 가진 두 심리학자가 목격자들의 기이한 행동을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관자 효과’라 이름 지어진 이 이론에 의하면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줄 확률이 낮아지고도와준다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나 말고도 도와줄 사람이 있겠지.’ 하는심리인 것이지요.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분명 ‘능력’이 필요합니다.신체적, 경제적,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더욱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

평사리 안부

평사리 안부평사리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군요모진 겨울 뚫고 파릇 돗아난 청보리들이한없이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한평생 해로하는 노송 부부도 여전하고제 계절인양 힘줄 퍼덕이는지리산 끝 줄기는 또 얼마나 듬직하던지요멀리 섬진강 너머 다압 마을에선살살살 매화 바람마저 불어오니이것 참... 봄에게 마냥 무너질 수 밖에요그리운 당신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계신지요행여 나처럼 봄앞에 무너지고 있는건 아닌지그리운 당신... 나의 봄이라 부르는 당신은사진.글 - 류 철 / 하동에서(지난 향기메일 중에서 엄선하여 다시 보내드립니다.)

풀 무서운 것은움직이는 것이다몰려다니는 것이다퍼트리는 것이다나를 지우는 것이다깊숙한 곳으로 뻗는 질긴 뿌리들까맣게 잊혀도 괜찮겠니,팽나무 아래서홑겹 같은 혼자를 밥상처럼 놓고 앉아그늘의 뼈를 맞추며중얼거리다가호미처럼 서러워진 적 있다 - 성금숙 시 ‘풀’ 무리의 힘, 자신을 지워 하나로 몰려다니는 힘.질기게 뻗는 힘.비록 개개의 이름은 몰라도뿌리내려 사는 것들의 무서운 힘입니다.

길이 가깝다고 해도

길이 가깝다고 해도길이 가깝다고 해도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일이 작다고 해도행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 순자사람과 이야기 하다보면저 사업 아이템은 내가 예전에생각해 놓았던 건데 라는말을 듣곤 합니다.하지만 그 사람이 사업을 진행하여성공시킨 사람은 아니지요.생각만으로는결코 완성과 성취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좋은 아이디어가 있나요?먼저 행하는 사람이그 아이디어의 주인입니다.(지난 향기메일 중에서 엄선하여 다시 보내드립니다.)

나무와 목수

나무와 목수 콘크리트 건물의 수명이 불과 몇 십년인데 비해목재로 만든 한옥은 천년 이상을 견딘다. 저 옛날 이 땅의 목수들은절대 나무를 함부로 베지 않았다고 한다.베기 전에 의복을 제대로 갖추고 큰절을 올려 예의를 표했으며베고 난 후에도 둥치에 소금과 흙을 덮고는 또다시 큰절을 올렸다. 또한 집을 지을 때 네 개의 기둥목은 나이테를 보고살아 있을 때의 방향 그대로 세워서기둥이 생시적 몸의 기억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 풀 한포기, 흙 한줌의 생명도 존중하는깊은 정신세계가 근간이 되었을나무에 대한 배려와 간절한 소망이 있기에집의 일부가 된 나무도 천년을 변치 않는 견고함으로큰 목수의 꿈을 지켜 주는 것이다. (지난 향기메일 중에서 엄선하여 다시 보내드립니다.)

거울을 닦으세요

거울을 닦으세요 살다보면 아주 맑고 투명하던 마음의 거울이나도 모르는 사이에 더럽혀져 있습니다.그런데도 사람들은 마음의 거울이 아닌겉모양만 비춰보는 거울만 열심히 닦습니다. 겉만 깨끗하면, 그리고 화려한 치장만 하면만족해하며 사는 세상의 거울은이미 쓸모없는 거울입니다.지금 우리는 흐려진 마음의 거울을 닦고나의 마음의 행로를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예전처럼 모습 그대로인지아니면 내 모습이 많이 더럽혀지고아주 많이 헝클어진 추한 모습은 아닌지.흐려진 마음의 거울을 닦고내 마음의 행방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 백야님 중에서 겉은 형식에 불과하지요.겉보다 더 소중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하여마음의 거울을 유리처럼 맑게 닦겠습니다. (지난 향기메일 중에서 엄선하여 다시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