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427

소나무와 측백나무

소나무와 측백나무  인생을 살다보니, 정말 진가를 발휘하는 사람은 결정적인 시기에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고 알 수 있었으며,소중한 사람은 없어져봐야 그 가치를 알게 된다는 것이제 삶에서 가장 큰 교훈이었습니다. 이것은 논어의 자한편에 나오는 말이면서,안중근 의사가 옥중에 쓴 문구이기도 합니다.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歳寒然後知松柏之後凋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소나무처럼 굴하지 않는 지조와 훌륭한 뜻을 가진 자는 어려울 때에야 알게 된다.) - 박신철 님 글중에서  * 행복한 나눔이 있습니다.https://band.us/band/58470572

첫눈

첫눈얼마나 오래 쓸쓸해지기를 기다려서내게 내렸을까, 처음의 두근거림언제였을까나를 깨운 시간쌓였던 기다림을 몰래 풀며 홀가분해지는 일외로워할 모든 것 입술에 펼쳐놓고말없이 호흡을 풀어놓는 일시간을 잡아챈 기억들이 풀리고낡은 관절에서 우두둑 생각이 깨어나는 날그토록 사랑하고 싶었던 그대의 얼굴얼마나 오래 단단해지기를 기다려서내게 내렸을까, 당신은- 김계수 님

큰나무 풍경

큰나무 풍경이정규(李正奎 / Lee, Jung Kyu), 70cm X 58cm, 캔버스에 유화936년 일본 문화학원에서 이중섭, 홍종명과 입학동기로 그림을 함께 그렸다.국전 초기 3회 특선 화가들인 이중섭, 김환기와 3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6.25전쟁으로 제주로 입도하여 이중섭과 공동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그 외 피난 화가들인 홍종명, 김창열, 옥파일, 장리석, 최영림, 하영식들과교류하였다.60년대 새로운 분위기인 추상작업으로 중하하고 풍부한 색상과 구성적이며상징성을 내포하는 자유로운 형상의 화면을 추구했고, 70년대 이후 서정적인자연주의 형태의 시골생활의 정경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을 병행했다.국내외 개인전은 20여회, 일본, 프랑스 중국, 홍콩 교류전에 초대전 및다수의 단체전을 참여했으며, 특히 대..

작고 오목한 샘

작고 오목한 샘작고 오목한 샘, 옹달샘은 누구에게나 쉼 없이 마실 물을 제공한다.샘을 찾아오는 이, 누구나 공평하게 물을 마시고 씻을 수 있다.이웃한 모든 생물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삶의 근원인 물을 나눠 준다.나아가 주변을 더욱 아름답고 싱싱하게 만드는 푸르름을 제공한다.아무리 큰 강이라도 그 발원은 조그만 옹달샘이다.큰 강이 되고 바다가 되기 위한 바탕이 바로 옹달샘인 것이다.- 중에서사색의향기가 옹달샘이 되겠습니다.누구나 찾아 오세요.

겨울 호수

겨울 호수하얀 눈 소복한 상류에고요 속에 잠긴 호수가그대의 따뜻한 품처럼하얀 숨결로 다가오고끝없이 펼쳐진 호수는얼음 녹은 물줄기 따라파란 숨결 머금고낯선 고독을 품고 있다잔잔한 호수반짝이는 윤슬은차마 얼지 못한 내 마음조용히 흔들어 깨우고겨울 호수는 그렇게멈춘 듯 흘러가며봄날의 조각들하나하나 꿰매고 있다.- 류인순 님

도라지차를 마시며

도라지차를 마시며꽃차와 뿌리차의 차이에 대하여 생각한다뿌리는 제 뿔로 어둠을 부러뜨리며 나아갔을 것이므로 그도 땅속의 꽃에 다름 아니다꽃차를 마실 때 나의 표정이 우아하여 보이기를 꿈꾸지 않는다도라지차를 마실 때 땅속에서 핀 힘겨운 꽃잎과 지상에서 만나야 했던보랏빛 연민들도 함께 마셨다별처럼 하얀 꽃잎일 때도 있었다- 신재화, 시 ‘도라지차를 마시며’뿌리도 땅속의 꽃.그렇군요.보이는 것만 보지요.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쓴 뿌리들의 노고를 생각해보면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애틋해집니다.[월드아트엑스포 2025 사색의향기 회원 티켓교환권]다운로드 하여 입구에서 제시하시면 교환 입장가능합니다. => 다운로드 클릭

겨울 설경

겨울 설경차가운 추위가 아름답게 보이는 작품, 스웨덴 화가'구스타프 피예스타드(1868~1948)'의 겨울 설경을 전합니다.때묻지 않은 하안 숲, 반짝이는 호수는 그의 시그니처 테마입니다.작가는 새하얗게 빛나는 자연의 순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빛에 민감한 물질을 캔버스에 먼저 바르고,그 위에다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겨울 풍경의 대가답게 햇빛 비치는 모습이 환상적이랍니다.그는 풍경화 외에도 타피스트리와 소파 가구 디자인 등에도뛰어난 재능을 보인 작가입니다.IKEA의 화가 '칼 라르손'과 함께 스웨덴 국립박물관의 벽화를완성하기도 했답니다.- 육춘원 님 글중에서* 행복한 나눔이 있습니다.https://band.us/band/58470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