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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우리말은우리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대손손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고의미를 전달하고 정신을 이어받아 온 요소이기 때문에그것만 있으면 언제든지 같은 나라 동포로서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다른 나라 사람과 다르다는 주체성과 존엄성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제공한다.우리말은 우리 부모, 조상과 같은 개념으로 핏줄과도 같은 의미를가지므로 우리 모두는 필연적으로 우리말을 사랑해야 하는 저절로우러나오는 의무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중에서우리말이야말로 우리 얼에 바탕한 우리 문화가 낳은가장 확고한 유산입니다.

멈춰 선 달력 한 장

멈춰 선 달력 한 장새해 첫날 달력을 벽에 걸면서도낯선 숫자가 빤히 쳐다보는 기세에 눌려새로운 달이 시작되었어도 넘기지 아니하자바스락대는 종이 소리가 위협적이다.날짜를 채워야 의무가 완성되는달력의 능력으로 흐르는 시간이 불안할 때,멈춰 선 날짜를 보면서 미안감도 들고넘기지 않아도 차곡차곡 쌓이는삶의 층계를 헐어 낼 재간도 없다.흔히 기억할 날짜에 동그라미를 치고지난 시간을 되돌려 기억하려는 것은또 다른 달력을 마음 안에 걸어 놓는 일.부박한 종이에 박힌 셈본 같은 숫자 앞에서가난하게 돌아오는 날이 부끄러워망설임 하다가 작정하고 멈춰 선한 장 12월의 달력을 넘기는 이별의 시간,세월의 술래로 춤추는 광대는 과연 누구인가?세상의 모든 설렘을 모아 젊음을 노래하던호기 찬 지난날의 오늘에 서서,달력 속의 아담한..

재회

재회   황유엽(黃瑜燁, HWANG Yooyup), 72cm X 60cm, 캔버스에 유화 황유엽 작가는 평양 근교에서 나고 자라 대동강가의 붉은 흙으로사람이나 소 등 여러 모양을 만들며 놀곤 했다고 한다.평양에서 전쟁을 맞은 그는 1.4후퇴 때 부모를 북에 두고두 형제만 월남했다가 사상증명을 위해 종군화가단에 합류하였다. 이후 박수근‧이중섭‧최영임‧윤중식‧박성환 등과 활동하였으며,창작미협전, 신상회전에 관여한 외에 6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3회에 거쳐 특선을 계기로 동 추천작가, 초대작가의 서열에 오른다. 작품에는 '소'(牛)가 자주 등장한다.오랜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소라고 하는 친근한 동반자,주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추종자로서 한국의 소,황소는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인성을 꽤나 닮은 한국적..

공의 도전

공의 도전위, 아래왼쪽, 오른쪽구분 없어발길질 맞서는 곳마다정면이었다바닥을 굴러갈 때도모두 정면이었다멀리 걷어 채일수록신나게 날아가는 힘은정면도전에서 나왔다- 최지원, 동시 '공의 도전'현실에 걷어 채여서다리 힘이 쭉 빠져도정면도전입니다.될 것 같지 않아보여도정면도전입니다.둥글게 웃으며 다시 일어서는도전입니다.

감동으로 움직인다

감동으로 움직인다힘으로 유지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무엇이나 불운이다.- 펄 벅감동으로 움직인다고 했습니다.나를 감동케 한 말과 행동, 철학, 지혜 혹은 현실들.힘은 강압적이어서 마지못해 눈치를 보며 따르게 하는 것이라면감동적인 것은 나 스스로 내 기준에 의해 정하는 것,보다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움직임입니다.

세계 최대의 눈 미로

세계 최대의 눈 미로  세계에서 가장 큰 눈으로 만든 미로가 폴랜드 자코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미로는 2016년에 처음으로 지어졌습니다. 면적은 1,000평 가까이 되고골목 길이가 1킬로미터 이상, 벽은 2미터 높이입니다. 미로에서 노는 것 외에도 아름다운 눈과 얼음 조각이 있는 이글루를 감상하고달리기와 스키 리프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 창밖의 눈이 117년 만에 최고라니 1907년이라면 고종이 퇴위하여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해입니다.치욕의 해이지요. 그 눈을 어떻게 치웠을까 - 문정기 님 글중에서  * 행복한 나눔이 있습니다.https://band.us/band/58470572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낙엽과 함께 떠나버린빈자리에 하얀눈이 쌓여가고상처 자국처럼 남은흔적들이 차갑게 식어가고첫눈 오는 날 함께 했던 기억이가시에 찔린 상처되어낙엽을 쓸고 오는 눈바람에아픔만 더 깊어가네 아름답던 푸른 계절의 사연들이눈바람에 흩어지는 날도반복되는 기다림은다시 돌아올 봄을 위해바보처럼 시간을 접고 있네 - 박동수 님

한국성-꿈

한국성-꿈지용수(池龍洙, Ji Youn Soo), 65cm X 53cm, 캔버스에 유화지용수 작가는 우리 전통의 강강수월래, 탈, 부채춤 등 민속춤을 소재로‘한국성’을 강조해온 작가다.한국성은 신명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일정한 운율로 흐드러지는 춤사위로한국적 미감을 절제와 은근의 미로 보는 관점과는 다르다.흥이랄까 신바람은 우리 민족이 지닌 열정을 말한다.한국성을 찾기 시작한 계기는 1986년 미국 시애틀 전시의 실패 후,미국 인디언의 민속촌을 둘러본 그는 자신의 그림에 ‘한국’이 없음을 깨달았다.한국의 혼을 심어가고 있는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그의 작품 ‘춤’연작은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춤의 모티브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통거우(通溝)지방에 소재한고구려 고분 무용총의 벽화의 남녀가 흥겹게 ..

풀린 계절

풀린 계절그 꽃에는 나비가 앉지 않았다손끝에 붉은빛이 피던 날은 요령 소리가 한 바퀴 돌다 갔다꽃을 푸는 일은오래 망설임을 풀며 가지런해지는 일지워야 할 그를 부를 때접힌 이름이 바스락, 호흡을 남겼다들판은 스스로 풀리지만샛길을 만들지 못한 꽃은 반대의 길로 들고햇볕에 삭아 내린 면에서는 뽀얀 먼지 냄새가 났다같은 자리를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오동에 묶이는 꽃들무게 다른 끝에 불을 지피면 소리도 없이 풀린다시간을 접던 기억만 남긴 채 어둠 쪽으로 멀어진 길들남아있는 뿌리는 태우지 못해다 식은 관절을 뭉친다눈물에 쉽게 찢어져도손끝 지문은 쉽게 빠지지 않고여러 번 접힌 그를 들여다보는 지금꽃잎 한 장은 그토록 살고픈 순간이었다- 최연수, 시 ‘풀린 계절’어릴 적 꽃상여를 본 적 있습니다.그때 본 죽음은 무서움..

최고의 대화법

최고의 대화법말을 귀담아듣는 자를 꺼리는 자는 없다.- 잭 우드포드가장 좋은 대화법은 말을 가로채거나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랍니다.상대의 말에 적절히 호응해주는 것이랍니다.“아, 그렇군요.” “맞습니다.” “네~” 등 적절한 호응은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그리하여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됩니다.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 상대편의 말에 공감하는 것이야말로최고의 대화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