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수선화 피는 날

따시딸레!박상면 2022. 6. 18. 07:21

수선화 피는 날




밤새워 산새가 많이 울었나보다
창백하게 서글픈 수선화가
이른 아침 피었네
살아 간다는 것은
온통 외로움으로 치장되어
지치면서 외로운 길 달리기만 하네

세상이 외로운 길이라 하지만
우리에겐 진리로 가는
밝은길도 있다네
걷고 걷다보면
거친 강물 위에 핀 수선화가
인고의 슬픔을 잊고
노란빛 속 웃음 웃듯
함께 웃으며 즐거워 할 날 있으리

- 박동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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