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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8일 오후 01:38

따시딸레!박상면 2012. 6. 28. 13:38

햇살


긴 세월 쌓인
그리움의 끝에서 만난
참 귀하고 아름다운 당신

혹한에 몸서리쳤을
야윈 가지마다 포근히 내려앉은 따순 햇살 있어
나목(裸木)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가난하여도
사랑은 찬란하고 복된 것

한세상 살아가면서
굳이 자랑할 것 하나 있다면
우리의 목숨 지는 그 날까지
기쁜 날이나 슬픈 날에도
한결같은 사랑이기를 바랍니다.

드넓은 세상의
한 점 작은 우리의 사랑이겠지만
사랑으로 우리는
한줄기 따스한 햇살이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출 것입니다.

- 정연복 님, '햇살'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