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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4일 오전 11:06

따시딸레!박상면 2012. 9. 4. 11:06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모든 것이 충족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간절히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차츰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원하지 않으니 무엇을 하겠다는
의욕이나 열정도 없습니다.
간절하다는 것은,
그것이 최선이기에 이루어야겠다는 갈망과 함께
그것에 닿고자하는 노력을 가져옵니다.
축축 늘어지기보다는
늘 탄력 받는 탱탱한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