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개울가 산그늘에 자생한다.
이른 봄 포엽 가운데에서 길이 1cm 정도의 꽃대가 나와 그 끝에 흰색 꽃이
한송이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2cm 정도이고 꽃받침 조각은 5개이며 달걀
모양이다. 꽃잎은 2개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되어 있고 수술이 많다.
너도바람꽃
맵찬 북풍에도
겨우내 꿈쩍 않던 얼음이
햇살의 간질임에 스스로 몸을 풀고
물소리도 명랑하게 산을 내려가는
세정사 계곡에서 나는 보았네
꽃을 찾아
바쁘게 눈길 발길 옮기다가
제풀에 지쳐 다리쉼을 하다가
우연히 눈에 띈 흰 꽃 한 송이
햇빛과 연애한 바람이 남몰래 피워낸
너도바람꽃을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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