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힐링
회색빛 도심 속
동네 공원 초록 그늘에
맨발로 걷는 황톳길 하나 있다
비 그친 뒤 걷다 보면
말랑말랑 황토에
간질간질 웃는 발가락
한발 두발 걷다 보면
온몸 열기 오르고
영혼 말갛게 헹궈지는 곳
두런두런 대화 속에
틈새로 힐링하는
기분 좋은 황톳길 하나 있다.
- 류인순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른 이에게서 보는 나 (0) | 2024.11.19 |
---|---|
그림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것 (1) | 2024.11.16 |
풍경 (3) | 2024.11.16 |
몸 (1) | 2024.11.12 |
꿈꾸는 것과 실행하는 것 (3) | 202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