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리는 그림

다시 그리는 그림


인생무상, 공수래공수거.
문득 날아든 메시지 하나에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인생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는데
갑자기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벗이었습니다.
뭔가를 바라며 살기보다 나름 삶의 의미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꿈과 희망을 머금은 아침 해를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조금 먹어도 허기지지 않았던 날들이었습니다.

인생의 중반에 이르렀다는 생각에
사실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간의 삶이 진정 보람 있었다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뭔가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들여다보며
남은 인생의 절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그려보겠습니다.
정말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서지만,
열심히 살려고 하기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