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푸른 하늘을 덮고 있는 흰구름처럼
사랑합니다
초록의 나무 위에 앉아서 노래하는 새처럼
사랑합니다
향긋한 꽃 내음으로 세상에 인사하는 아카시처럼
사랑합니다
홀씨로 세상에 온 앉은뱅이 민들레처럼
사랑합니다
재잘되며 함박 웃음 웃는 천진한 아이들처럼
사랑합니다
마음 가득 행복이란 단어가 담아질때까지
사랑합니다
사랑이란 단어가 퇴색되어 낯설어질때까지
사랑합니다
이 마음 불타 한줌의 재가 될때까지
- 기윤덕 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