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요등(鷄尿藤) :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로 구렁내덩굴·계각등이라고도 한다.
산기슭 양지바른 곳이나 바닷가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가 울타리나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며
어린 가지에 잔털이 나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7~9월에 흰색 바탕에 자줏빛의 꽃이 피는데
예쁜 꽃 모양과는 달리 닭오줌 냄새가 나 계요등(鷄尿藤)이란 이름이 붙었다.
계요등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 가수의 노래를 듣는 순간
계요등 꽃 한송이
내 가슴에 함초롬히 피어났다
한 십년쯤 전이었나
나주에서 음악회를 마치고
재즈 가수와 생테 숲체험을 할 때
계요등 꽃을 함께 보았던 추억이
꽃향기처럼 번져났다
세상의 꽃들은
철따라 피고지지만
가슴에 피는 꽃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한 번 피어나면
영원히 지지 않는 불멸의 꽃이 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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