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외로운가
하늘에 등불 켠다
외로움이 출렁이다
바다 찾아 나선 날
파도소리 숨죽이고
갈매기도 잠자는지
적막감에 사로잡힌
바다도 외로운가
하늘 바라본다
세상살이 밤으로 고독하다
한 숨 짓는 기가 막힌 사연들
차례대로 내어 걸고
목 놓아 토할 때
토설하는 심장인가
감동하는 불꽃인가
외로움이
이 어둠 읽는 밤,
그리움이
저 별 깨운 밤,
하늘에 심지 담그고
하염없이 등불 켠다.
- 안상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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