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목련꽃을 볼 때면
티 없이 희고 고은 목련
회색 빛 겨울자락 끝에서
어수선 한 맘
신선하고 촉촉한 미소를 흘리게 한다
너무 눈부시고 청순해 슬프다
차갑게 흐르는 달빛 서러워
상복 입은 어린 여인 같은 애처러움
흐느끼다 기절한 청산 과부의 시퍼런 젊음
- 현미정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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