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록싸리 꽃
조록싸리 : 콩과의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3미터 정도이며, 6~7월에 자홍색 꽃이
복총상(複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협과(莢果)로 10월에 익는다. 잎은 사료로
쓰고 나무껍질은 섬유용으로 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조록싸리 꽃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하짓날
허위허위
북한산을 올랐다
계곡의 맑은 물은
바위를 타고 흐르고
땀방울은
연신 등을 타고 흐르는데
저만치에
조록싸리 한 떨기
자줏빛 꽃비로
대동문 앞 마당을 깨끗이 쓸고 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