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쓰고싶은 날
오색 바람이 스치고 간
야외 벤치
가슴 울렁이는 밀어들이
색색으로 물들어 가고
그리워 기다리던
이야기가 여물어가는
이 가을에
밤마다 기억에 스치던
그 이름 색색의 낙엽으로
하나씩
익어 떨어져 내리는
가을 밤
뜨거운 찻잔 채워 두고
잊었던 편지를 쓰고 싶다
- 박동수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할미꽃 (0) | 2021.11.08 |
---|---|
노심초사(勞心焦思) (0) | 2021.11.08 |
자주쓴풀 (0) | 2021.10.28 |
꽃이 피었다 (0) | 2021.10.28 |
물이유취(物以類聚) (0) | 202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