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부메랑

따시딸레!박상면 2023. 11. 25. 07:22

부메랑



태평양이 가슴에 품고
기를 쓰며 녹이는 암 덩어리가 있다
생선들은 제 등 구부러지는
이유도 모른 채 그 속을 헤집고 다닌다

바다가 아픈 줄도 모르고
어획량이 해마다 줄어든다고 불평만 한다
이마 한번 짚어 주거나
속내를 단 한번이라도 헤아려 볼 생각은 없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가공할 추진력을 키우고 있다
은밀히 목표를 겨냥하고 몸집 부풀리며
섬으로 위장하고 있다

- 장상관, 시 '부메랑'


지구에게 해준 것도 없으면서
더 달라 요구하고
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모르고
마구 쓰고 마구 버리는 우리.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뒤늦은 때야 지구를 살리자며 호들갑입니다.
백 번 천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환경보호, 지구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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