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견우와 직녀처럼

따시딸레!박상면 2014. 8. 1. 16:10

견우와 직녀처럼


내일은 칠월칠석입니다.
오늘 밤,
견우와 직녀가 일 년 만에 만난다지요.
까마귀와 까치가 다리를 놓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고
해후의 눈물은 비가 되어 내린다고 하네요.

보고 싶으면 문자 날리고
사진을 전송하고
통화하면 되는 요즈음이지만,
시대는 달라져도
여전히 애달픈 사랑이 있겠지요.

단체로 소식을 주고받지만
과연 첨단의 통신문명이라고 좋아해야할까요.
바로 소식을 알 수 있지만
수많은 이들이 한사람의 행동반경을 꿰고 있으니
때로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손바닥 안의 일상보다는
견우와 직녀처럼,
묵혀두었던 소식이
때로 소중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최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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