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14

가을맞이

가을맞이    진초록 세상 물러서고장대비 장마 몰고 왔지만잠시 쉬어갈 무렵에는상큼하게 인사하는 여유도 부려요 여름이란 계절의 심술은불볕더위 열대야로 못 견디게 하지만상처 입은 자연은다시 맑은 강물 흐르고하늘 도화지에 멋진 그림 그려내요 힘든 시절 이겨냈으니이제 위로와 치유 시간으로열매 맺는 가을날 기쁨 누렸으면 해요 - 정채균 님

9월이 오면 1

9월이 오면 1    끝없이 높고 파란 하늘고추잠자리 날개 짓에코스모스 꽃잎이 하늘거리고영글어가는 풋과일 속엔또 새로운소망의 씨앗이 까맣다 구월이 오면, 그날그 때의 꿈들이 코스모스보다더 청결하고 진한우리의 사랑으로 피워지리라 꿈을 잃지 않은사랑을 위한 한순간일지라도성숙된 결실을 위하여우화(羽化)의인내로 살아 갈지니 - 박동수 님

행복한 나날들

행복한 나날들현서정(Hyeon. Seo Jeong), 52cm x 40cm, Aclyric on canvas현서정 작가의 작품 세계를 돌이켜 본다면 , 꽃과 단순화된 사물들이원색의 화려한 색채로 표현 된것을 알수 있다.작가에게 있어 꽃이란, 수년간의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을 일체화하여그림속의 또 다른 자아로 표현됨으로서 , 스스로 자아를 회복하기 위해 무던히노력한 과정을 통해 그 형태가 변이되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그리하여 꽃의 움직임과 형태는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의 감정들이율동적으로 표현된 것이다.또한 다발적 있거나, 무리지어 있는 꽃의 모습은, 작고 소박한 들꽃같은연약한 존재들도 무리지어 있으면, 장관을 이루듯이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누구나 아름다운 꽃으로 이 사회에 구성원으로..

꽃무릇

꽃무릇다음 생엔 꽃무릇으로 태어나리라외딴 산기슭도 좋으니무릎 높이로 자라당신의 걸음걸음 잡아채리라나를 보지 않는 당신눈 돌리면우르르 지천으로 피어나고눈 감으면시뻘건 목소리로 부르리라가을밤 달빛도 없어그냥 지나칠 땐축축하게 말해 보리라바람처럼 꽃대만 건드려도나는 발 아래까지 달아오르리내 푸른 잎 같은 당신내가 하늘 향해 누운 것은당신이 하늘이기 때문당신을 보지 못한다 해도다다음 생엔 또 꽃무릇으로 피어나리라- 김완수, 시 ‘꽃무릇’꽃무릇이 필 때가 되었습니다.‘슬픈 추억’ ‘사랑의 아픔’이 꽃말이라고 합니다.붉은빛의 꽃처럼,가을의 초입도 열정으로 붉게 피기를 소원해봅니다.

긍정의 생각과 솔선

긍정의 생각과 솔선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지만패자는 눈이 녹기만을 기다린다.- 탈무드앞서나가서 직접 행동하는 것이 최선일 때가 많습니다.남에게 의지한 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먼저 행하는 것입니다.다만, 무모함보다는 기다람과 인내가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그런 경우를 제외한 곳에서는긍정의 생각과 솔선이 필요합니다.

호박

호박쿠사마 야요이 (Kusama Yayoi), 83cm x 46cm, Aclyric on canvas쿠사마 야요이는 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영향력 있는아시아 작가 중 한 명이며, 독특하고 매혹적인 표현 방식으로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일본 중부지역인 마츠모토에서 종자 농장을 운영하는 부유한농장 상인의 집안에서 성장한 쿠사마는 농장에 있는 호박을 보았고,호박이 가진 형태와 표면의 무늬 등 조형적 요소는어린 시절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후 자신의 예술적 도상과 그녀의 삶에서 승리를 상징하는 표상이 된이 호박 모티브는 현대 미술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인지도가 높은모티브 중 하나다.작가에게는 정신적 위안의 원천이었으며 이제는 작가의 분신에 가까운신화적 지위를 얻게 됐다.작가를 상징하는 이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