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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나무

동화나무윤경(尹鶊, Yoon Kyong), 160cm X 130cm, 혼합재료윤경 작가는 나무작가로 불리며 나무를 재창조하는 작가이다.잘리고 부러지고 부스러진 나무토막 오브제로 황량하고 참담한 시대를살아가는 현대인을 묘출하고 있다.윤경의 회화는 늦가을 소스리 바람 부는 벌판에 처연히 서 있는나목(裸木)을 보는 것 같다. 해체된 나무를 이어 붙이고 다듬어새로운 작품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죽어가는 인간을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또한 죽어가는 생명들, 상처 입은 생명들을 다시 되살리고 싶고,다시 생명의 나무로 부활시키고 싶은 의미를 담고 있다.- 소장 작품 중에서아트리안 컬피뮤지엄은 1만여점의 미술공예작품 및 유물을수장고에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품전시관을 통하여 순차적으로전시하고 ..

예술의 재미

예술의 재미예술은 여러 사회적 기능을 가지겠지만,그중에서 '유희적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예술을 소비하는 것은일단 그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이성렬, 시 산문집 '자정의 이물감' 중에서먼저 '재미'라고 합니다.재미가 있어야 관심이 생기고참여할 의사가 생깁니다.내가 흥미를 느껴야 접근하기 때문입니다.이는 심오하지 말라는 뜻이라기 보다는굳이 심각하지 말자는 말과도 통할 것 같습니다.

우정

우정어리석은 사람은 따뜻해지면입고 있던 옷을 벗어던진다.그러나 행복의 먼동이 터오더라도불행했을 때의 좋은 벗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빌헬름 뮐러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그래서 잃는 것들도 있지요.그러나 사람이 되는 것, 사람노릇 하는 것 중에는과거에 입었던 은혜를 잊지 않는 겁니다.묵은 옷을 벗어던지듯 내팽개칠 우정이 아닙니다.

삶의 향기

삶의 향기사색의향기는 삶의 향기를 만들고 이를 어떻게 전파할 것인지가가치 기준이다. 따라서 삶의 향기를 만들고 전파하는 분들이 가장대접받는 단체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타인의 인생에서 풍겨오는 향기는 우리에게 힐링의 기회를 준다.이것이 회원 서로 간의 존중과 배려를 통해 이타심을 키우게 하고나아가서 사색의향기가 추구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게 하는원동력이 될 것이다.- 중에서당신은 어떤 삶의 향기를 품고 있으신가요?

꽃과 새 이야기

꽃과 새 이야기김정자(마스텔라), 80cm X 117cm, 한지위 채색서양화가로 데뷔해서 일찍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지만 활동할수록서양그림으로 서양인 화가들과의 경쟁에서 차별될 수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동시에 우리 것을 세계에 소개하고자 과감하게 동양화가로 변신했다.김 화백은 운보 김기창(베드로) 화백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동양화의 매력을하나씩 체득해 나갔다.1988년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두 번째 전시인 ‘산과 소나무’에서‘설악산 대망(大望)’ 등을 선보였는데, 설악산을 10년 간 등산하면서 구상한설악산 대망은 2m70㎝에 달하는 규모뿐 아니라 섬세한 표현으로도국내외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다.감성적이면서도 세밀한 표현으로 주목받은 김 화백은 90년대 들어서먹으로 성화를 그리는 성화작가로 변신을..

물은

물은물은둥근 기억, 모난 기억피고 지는 계절들 떨쳐버리고 간다자신을 걸러내며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간다물은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택한다연민도 증오도 품지 않는다그래서흐르는 것들이 모인 곳은깊을수록 고요하다- 장혜승, 시 '물은'거슬러 오르지 않는 물.순리대로 흘러가는 물.고여있다면 문제지만 자신의 길로 흐르는 것은순리입니다.순리에는 역행이 없습니다.물에게서 배우는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