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걸어갈걸 그랬나보다
길을 걷는 것이
사무치는 그리움을
잊을 수 있는 일이었다면
발이 부르트질지라도
참고 또 참으며
더 걸어갈걸 그랬나 봅니다
길을 걷고 걸어도
잊어버리고 싶은
잊어지지 않는 사람이
남긴 흔적이 쉬이
지워지지 않은 것이기에
더 걸어갈걸 그랬나 봅니다
- 박동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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