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판 위의 정의
정의는 늘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이렇게 소중한 정의를
시장의 좌판 위에서 팔고 사다니
조금은 걱정스럽고 조금은 의아스럽다.
정의는 무늬만 팔고 사는 것이 아닐까
- 이은봉, 시 '좌판 위의 정의' 중에서 -
너나없이 정의를 외치지만
무늬만 정의가 아니었을까요.
귀하게 모시고,
거기에 맞는 값을 지불해야할 소중한 정의를
시장판의 남아도는 떨이물건으로 취급하거나
별 필요도 없는 가치로 여긴 것은 아니었는지요.
말로만 외치는 정의이거나
이해득실을 먼저 생각한 정의가 아닌,
진정 무엇이 정의이고
왜 정의가 소중한지
한번쯤 되새겨볼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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