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경제성에 대하여
예리한 시선으로 삶의 핵심을 뚫고 들어 가라.
되도록 짧게,
그리고 압축적으로 표현하라.
숱하게 들어온 글쓰기의 지침입니다.
적은 어휘로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이 지침이야말로
쓸데없는 말의 소비, 그리고 곁가지로 흐르는
감정의 소비를 막아주는 '언어의 경제성'입니다.
수다스러워질수록 불필요한 말이 오고가니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반드시 이 이치를 따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귀찮고 불필요해보여도
자주 대화하고 감정을 내보여야만
소통이 되고 정이 쌓이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적게 말하더라도 표정이 따스하고
눈빛이 진지하다면
그 또한 보이지 않는 언어의 경제성이겠지요.
- 최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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