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 나에게
나는 참 뻔뻔하게 살아 있다.
가족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워 할 수 없는 들꽃이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맺었던
인연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나는 참 뻔뻔하게 살고 있다.
신이 나를
사람 사는 세상에 내려놓았을 때
내가 모르고 애써 감추려 했던 그만큼
내 삶의 무늬가 색깔을 만든다는 것을
나는 몰랐다.
들꽃이 왜 아무렇지 않게
다투어 피는지 나에게 말하지 않아도
신이 존재하는 하늘 아래 살면서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음에
나는 감사해야 한다.
- 이재호 님, '들꽃이 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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