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이 오고가는 벽
'벽'은 건물이 서기 위한 구조적 뼈대이며,
건물의 외관이 드러나는 피부다.
세상의 모든 건물은 흙이나 벽돌이나 나무나 쇠,
콘크리트 등으로 다양한 벽을 쌓는다.
벽은 건물의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경계면이며,
외부의 침입을 막는 방어막이다.
견고함은 그래서 벽의 본질이 된다.
- 함돈균, 도서 '사물의 철학' 중에서 -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벽,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담벽.
그러나 사람사이의 벽은 낮을수록 좋고
아예 벽을 허물면 관계는 더욱 좋아집니다.
너와 나는
출렁이는 벽, 흔들리는 벽, 응답이 오고가는
말랑한 벽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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