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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나리

따시딸레!박상면 2015. 12. 16. 12:06



뻐꾹나리 :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 숲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과습하지
않을 만큼의 습기가 있는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50~80㎝이고, 잎은 어긋나고 잎의 길이가
5~15㎝, 폭이 2~7㎝이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흰색에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줄기나 잎 사이에서 달리고 위에는 수술과 암술이 나와 있으며 아래를 향해 핀다. 열매는
10~11월경에 달리고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생긴 씨방에는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쓰인다.


뻐꾹나리


첫눈 아닌 첫눈을 맞으며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뜬금없이 뻐국나리가 생각났다

지난 여름
오대산 상원사를 오르다가
무심코 눈길 준 길섶에
함초롬히 피어 있던 뻐꾹나리 꽃

나도 너에게 뻐국나리처럼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이고 싶다
생각하면 맑은 향기 싸목싸목 번지는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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