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어?
"항구에 머물 때 배는 언제나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은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니다."
'존 A. 셰드'의 명언에서,
어느 재벌총수의 말을 떠올립니다.
측근이나 직원들이 어렵다고, 할 수 없다고 고개를 흔들면
"이봐, 해봤어?" 물었다고 하지요.
배가 항구에 머물 때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그저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겠지요.
그러나 그건, 배의 역할이 아닙니다.
겉으로만 안정되고 평화로울 뿐이지,
고기를 잡는 것도 아니고 항해를 나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처 걸음도 떼지 않은 채 포기해버린 일과
겁부터 먹고 돌아선 일 등에 대해
아쉬움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 최연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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