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의 기도
올 한 해
삼백 예순 다섯 개의
'오늘'이라는
시간을 살아가면서
설령 남들에게서
병신 같다는 말을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크고 굳센 마음을 주소서.
세상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뒷말을 해도
흔들림 없이 내 마음의
중심을 잘 지켜가게 하소서.
겉으로는 잘난 체하면서도
속은 빈 사람이 아니라
겉모습은 좀 바보 같아도
속은 꽉 찬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의 실속만 챙기는
약삭빠른 사람이 아니라
남의 입장도 헤아릴 줄 아는
착한 바보로 살면서
세상 한 모퉁이에 사랑과
평화의 꽃 한 송이 피우게 하소서.
- 정연복님 '병신년(丙申年)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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