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장구채 :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북부지방의 높은 산지에 서식한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주로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약간 돌려난다. 꽃받침은
둥근 통 모양이고 꽃잎은
다섯 장으로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흰 장구채
진초록의
여름 숲속에
흰장구채 꽃이 피면
아버지가 그립다
한평생
등짐보다 무거운
여섯 남매 거두느라
사철 풀물 든 손
마를 날 없던
아버지
가슴 깊이
신명나는
장구채 하나
품고 사시던
아버지를
닮은 꽃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와 상대의 조건에 따라서 (0) | 2016.05.17 |
---|---|
존재함에 대한 절대적 가치 (0) | 2016.05.16 |
당신의 발을 씻겨주며 (0) | 2016.05.12 |
쥐똥나무에게 사과하다 (0) | 2016.05.10 |
할 수 있어 (0) | 2016.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