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맺혔습니다
작년엔 포도나무가지가 앙상했던
베란다 화분.
오늘 아침 자세히 보니
몽글몽글 봉오리가 보입니다.
신기하게도 계절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고
싹을 틔우는 모양입니다.
가지마다 피어나는 새순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자연의 위대함도 느껴집니다.
햇볕 잘 드는 옥상으로 옮겨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김란숙 님
말하지 않아도 계절은
제 때를 알고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한번밖에 그 절기를 가지지 못하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마음엔 봄이 찾아와
기지개를 펴고 환하게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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