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1973

숙달된 얼굴은

숙달된 얼굴은웃는 일이 생길 때무표정하거나 뒤늦게 웃는 사람이 있다웃기는 사람보다 그 얼굴이 더 웃겨나도 모르게 웃음이 날 때가 있다낯모르는 사람이 다가와 웃을 때그 얼굴을 잘 사용할 줄 몰라 더듬거리다얼굴도 웃음도 다 버릴 때가 있다숙달된 얼굴은 더듬거리지 않는다말이 꼬여도 웃어주고입모양을 수선하지 않아도 알아듣는 세상얼버무려도 잘 통하는 그 얼굴내가 꿈꾸는 하늘이며 얼굴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다.- 이규정, 시 '숙달된 얼굴은'숙달된 얼굴은 자주 본 사이라는 겁니다.친숙하게 지내는 관계라는 겁니다.말하지 않아도 표정으로 알아듣는 사이,꾸미지 않아도 이해하는 자연스런 관계.만든 표정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편함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시간혼밥, 혼술, 혼영, 혼행.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여행을 가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이러한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요즘은 1인 가구도 늘고,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이많아졌습니다.하지만,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혼자인 시간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보내냐는 것입니다.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지기 쉬우므로스스로 감독관이 되어 자신을 더욱잘 다듬어야 합니다.- 이종호 님 글중에서* 행복한 나눔이 있습니다.https://band.us/band/58470572

꿈김영태(金永太, Kim Young Tea), 48cm X 59cm, 캔버스에 유화김영태 작가는 ‘회화의 모든 양식적 근간을 이루는 것은 인상파 예술이다’라는 신조 아래남도 자연을 탐구하고 빛에 의해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을 고유한 색채로 표현했다.2000년 초반까지 작업한 일본·인도·네팔·오스트리아·노르웨이·스페인 등평범한 유럽 거리를 소재로 삼아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준다.단순화 시킨 건물과 구름, 차분한 색감 등은 여느 남도 인상주의 작품과는 다른독창적인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외국 스케치 여행 작품들은밝고 활기 넘치는 이국적인 색채 변화가 특징이다.- 소장 작품 중에서아트리안 컬피뮤지엄은 1만여점의 미술공예작품 및 유물을수장고에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품전시관을 통하여 순차적으로전시하고 있습니다.충남..

우리말은

우리말은우리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대손손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고의미를 전달하고 정신을 이어받아 온 요소이기 때문에그것만 있으면 언제든지 같은 나라 동포로서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다른 나라 사람과 다르다는 주체성과 존엄성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제공한다.우리말은 우리 부모, 조상과 같은 개념으로 핏줄과도 같은 의미를가지므로 우리 모두는 필연적으로 우리말을 사랑해야 하는 저절로우러나오는 의무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중에서우리말이야말로 우리 얼에 바탕한 우리 문화가 낳은가장 확고한 유산입니다.

멈춰 선 달력 한 장

멈춰 선 달력 한 장새해 첫날 달력을 벽에 걸면서도낯선 숫자가 빤히 쳐다보는 기세에 눌려새로운 달이 시작되었어도 넘기지 아니하자바스락대는 종이 소리가 위협적이다.날짜를 채워야 의무가 완성되는달력의 능력으로 흐르는 시간이 불안할 때,멈춰 선 날짜를 보면서 미안감도 들고넘기지 않아도 차곡차곡 쌓이는삶의 층계를 헐어 낼 재간도 없다.흔히 기억할 날짜에 동그라미를 치고지난 시간을 되돌려 기억하려는 것은또 다른 달력을 마음 안에 걸어 놓는 일.부박한 종이에 박힌 셈본 같은 숫자 앞에서가난하게 돌아오는 날이 부끄러워망설임 하다가 작정하고 멈춰 선한 장 12월의 달력을 넘기는 이별의 시간,세월의 술래로 춤추는 광대는 과연 누구인가?세상의 모든 설렘을 모아 젊음을 노래하던호기 찬 지난날의 오늘에 서서,달력 속의 아담한..

재회

재회   황유엽(黃瑜燁, HWANG Yooyup), 72cm X 60cm, 캔버스에 유화 황유엽 작가는 평양 근교에서 나고 자라 대동강가의 붉은 흙으로사람이나 소 등 여러 모양을 만들며 놀곤 했다고 한다.평양에서 전쟁을 맞은 그는 1.4후퇴 때 부모를 북에 두고두 형제만 월남했다가 사상증명을 위해 종군화가단에 합류하였다. 이후 박수근‧이중섭‧최영임‧윤중식‧박성환 등과 활동하였으며,창작미협전, 신상회전에 관여한 외에 6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3회에 거쳐 특선을 계기로 동 추천작가, 초대작가의 서열에 오른다. 작품에는 '소'(牛)가 자주 등장한다.오랜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소라고 하는 친근한 동반자,주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추종자로서 한국의 소,황소는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인성을 꽤나 닮은 한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