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소교목으로 중부 이남의 바닷가에 많이 자라며
이른 봄 가지 끝에 한송이씩붉은 색의 꽃을 피운다.
동백꽃
내 가슴엔
억겁의 세월
세상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우뚝 선 바위섬 같은
사람 하나 있다
내 가슴엔
겨울 눈보라에도
사철 푸르게 살다가
꽃샘바람에
제일 먼저 붉은 꽃망울 터뜨리고
꽃잎 흩으는 법 없이
송두리째 바다로 뛰어드는 동백꽃 같은
사람 하나 있다
그 붉은
꽃송이 받아 안은 바다처럼
내 생이 뜨거워져
꽃 몸살을 앓는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 년을 뒤돌아보며 (0) | 2018.12.31 |
---|---|
산은 별을 품고 (0) | 2018.12.27 |
인생은 오늘의 내 안에 있다 (0) | 2018.12.24 |
한 권 (0) | 2018.12.24 |
추위 타는 동백꽃 (0) | 2018.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