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나비를 보며 서진이가 말했다.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는 나비들은 참 좋겠다고.
나도 서진이와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나비는
무척이나 자유로워 보이고 평화로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나비 그들에게도 견뎌내야 할 인내가 있고,
많은 천적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며,
날개를 끊임없이 팔랑거리며 날아야하는
고단한 삶이 있음은 생각지도 않은 채,
그때의 나는 나비의 겉모습에만 마음을 두었다.
지금 보여지는 것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어쩌면 다른이보다 내가 가진
그 무엇이 더 값지고
아름다운 것일 수 있다는 그 사실을 나는 잠시 잊고 있었다.
다시 기억을 되돌려
지금 내 안에 숨어있는 그 무엇을 더 값지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나의 딸 서진이
또한 그런 마음의 눈으로 바라 봐 줄 수 있기를 기도한다.
- 김은옥 님,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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