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목련

따시딸레!박상면 2021. 3. 28. 07:26

목련




허공의 심장에 나를 벼른 칼끝을 꽂았다
다가올수록 더 세게 밀어 넣던 어느 날
푸욱 밀려 들어가는 텅 빈 당신

아픈 칼이 핀다

발밑에 구겨진 당신이 흙색으로 쓰러져 있다

- 손석호, 시 '목련'


칼끝 같은 3월의 봉오리가
허공으로 쑤욱,

삼월이 막바지로 달려가면
흙빛의 꽃잎이 나뒹굴겠지요.
그러나 봄의 최후를 서둘러 예상하기보다는
지금의 황홀을 누려야겠습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듬이질  (0) 2021.03.28
괭이눈  (0) 2021.03.28
어렵게 얻은 것의 소중함  (0) 2021.03.22
상고대 눈물꽃  (0) 2021.03.22
흰노루귀꽃  (0) 202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