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 같은
애지중지 키우지도 않는데
마치 봄이면 올라오는 새싹처럼
복숭아 뼈에 돋아나는 티눈이 성가십니다.
오래전 등산화에 스친 상처가 아예 자리를 잡았는지
조금만 방치하면 어느새 자라있습니다.
처리하고 나면 다시 돋는 걱정,
혹은 불편함입니다.
잊었다싶으면 다시 오는
근심내지는 마음의 언짢음이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 쌓여서 상처가 되고
아물었다 싶으면서도 흉터로 남기도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티눈처럼 아픔이나 불편함을 주는 일은 없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 최연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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