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고 살아가야 할 일
작은 흔적이 차라리 더 아름답습니다.
멀리 있는 이가 더 보고 싶고
소리 없이 우는 이의 여린 등이 더 시리고 아픕니다.
날마다 보는 얼굴에도 숨은 그림자가 뉘엿뉘엿,
우리들 삶 속에서 언제나 만만한 행복만이 더딘
퇴근길에 서성거립니다.
아침에 울지 않는 새는 새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날에 아침을 맞이하는 얼굴에
미소 머금는 날이 새록거렸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관심가지고 바라보면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랑이든 행복이든 불행이든 절망이든,
안고 살아가야 할 일이라면 돌아가면 안 됩니다.
마주하고 안아가며 부딪쳐 이겨 살아야 합니다.
오로지 자신의 몫이라는 인생길.
그 주인공이 되는 날까지 새가 울듯 사람도 소리를 내야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힘껏 걸어가야만 합니다.
- 윤성완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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