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6

태초의 물

태초의 물유상영(Yoo. Sang Young), 320cm x 650cm, 캔버스에 유화유상영 작가는 몽환적인 세계관을 묘사하는 오브제와 회화로 사랑받고 있다.'나의 작품은 꿈과 현실 사이의 몽환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는내 자아표현의 대한 고찰에서 시작되었다.과거의 흔적과 기억들을 되짚어보며 내가 가지고 있는 몽환에 대한 작업들이‘물' 과 뗄 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유상영 작가)- 소장 작품 중에서아트리안 컬피뮤지엄은 1만여점의 미술공예작품 및 유물을수장고에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품전시관을 통하여 순차적으로전시하고 있습니다.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길 128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아트리안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https://blog.naver.com/artlian_

인문학의 보이지 않는 힘

인문학의 보이지 않는 힘  인간의 마음은 정원과 같아서 자유롭게 가꿀 수도 있고야생의 들판으로 버려둘 수도 있다. 그러나 가꾸든 내버려 두든무언가는 반드시 자라난다. 유용한 씨앗을 심지 않는다면쓸모없는 풀씨만 날아와 잡초가 무성하게 자랄 것이다. - 제임스 앨런 인문학은 생각의 정원을 가꾸게 한다.이것 또한 인문학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 중에서

가슴으로 읽는 풍경

가슴으로 읽는 풍경    어느새 가을인가 보다논둑 강아지풀은 쭈뼛이 고개 들어고향 하늘 성글게 찾아들고, 담장 너머 토실한 연둣빛 대추는하늬바람 잔가지에 매달려 방방 거린다. 생솔가지 군불 때는 서늘한 저녁뒤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몽글몽글 웃음꽃 피우며 하늘 그네 타고, 아버지 풀지게에 얹혀오는 선선한 바람이슬며시 사립문 여는 어스름 저녁,빛 가림 서늘한 담벼락 등 대고 서 있으려니서운한 것도 없는데 괜히 서러워지는 마음. 보잘것없는 나의 뜰에도 정녕풍성한 가을은 오고 있는 것인가? - 박종영 님

바다 풍경

바다 풍경장두건(張斗建, Chang Doo Kun), 550cm x 390cm, 캔버스에 유화장두건 작가는 근현대 미술사의 구상미술 1세대 작가이며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 속에서서정적 사실주의 화가로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였다.그는 구상적 회화기법을 구사하지만 묘사에 치우친 사실주의적 관학풍의 표현과는 다르다.섬세한 필치로 대상의 윤곽선에 엄격한 태도를 취하며 선에 의한 형상 구현에 집중하였고,그 결과 견고한 형태가 가능했다.늘 자연광에서 작업했던 화백은 수도자처럼 작업을 이어나가며 자연으로부터 생명의 빛을,자연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을 화폭 안에 담아내었다.특히 색의 감도가 뛰어난 색채는 부드럽고 화사하게, 투박하지만 정겨운 느낌으로화면을 메운다.장두건 작가의 작품은 결국 우리의 삶을 담백하지만 ..

열화

열화드디어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끈적이는 여름입니다끊임없이 열리는 방울토마토 같습니다물만 먹고 마냥 키워내는 여름 오이 같습니다날마다 공터에서 자갈 더미를 밟고몰래 나를 바라보던 그 소년 같습니다참말로 징한 여름들입니다- 손한옥, 시 ‘열화‘이번 여름은 몹시 뜨거웠습니다.이제 바람도 아침저녁 찾아와서 견딜만합니다.단단히 속을 익힌 것들이 저를 드러낼 시간.더워서 미루었던 것들을 다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