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6 4

새는

새는엇박자 날갯짓이 유리 벽에 부딪혀 파닥거렸다갇힌 순간바람과 공기의 흐름을 잃은 새는계단을 흐르는 미세한 공기의 흐름조차 감지하지 못했다쨱짹,금세 밖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데새는 생각을 찢을 수 없다옥상 문을 열고 빗자루를 들어 새를 몰았다뿔 없는 작은 짐승이 몸을 돌려 포효하듯빛을 향해 날아갔다- 이화영, 시 '새는'제약을 받으면우리의 생각에 갇혀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그곳을 안간힘으로 벗어나면비로소 우리의 위치가 보이고해야 할 것들이 생각납니다.갇힌 새가 풀려나 자유롭게 날아가듯우리가 만든 제약에서 스스로 벗어날 용기가 필요합니다.

문화 주체와 권리

문화 주체와 권리종래 문화가 권력자나 부유한 자의 전유물이나 사치로 여겨진 반면에오늘날의 문화는 그 사회를 사회답게 하는 가장 본질적이고 근본적이며중추적 요소로 자리매김하였다.또한 문화 그 자체가 인간에게 고유한 가치라는 점에서 질적인 우수성을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이처럼 문화는 다양한 인간의 본질이자 근원이기 때문에 문화의 주체는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고, 모든 사람이므로 문화는 인간의 품위를 위한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기본권으로서의 인간적 권리인 문화권으로간주되고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