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1986

반가여래의 회상

반가여래의 회상 김중식(金仲植, Kim Joong Sik), 180cm X 130cm, Acrylic on Canvas 김중식 작가는 동양적 미감과 정서가 가장 잘 담겨 있는 사물인 조선 백자와 달항아리 위에 점묘법을 통한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인물들을 담아내는 시도를 통해 팝 아트의 무한 가능성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가로 명성이 높다. "시간과 공간은 우리 삶과 예술에서 하나로 융화되고 인식되는 찰나의 순간이고, 그것을 지각하고 관조하는 세계가 파라다이스라고 생각한다" (김중식 화가) - 작품 중에서 아트리안 컬피뮤지엄은 1만여점의 미술공예작품 및 유물을 수장고에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품전시관을 통하여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길 128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트리안 블로그에 ..

문 씨앗은 겨우내 얼어 있던 딴딴한 흙을 열고 나온다. 땅거죽을 열고나온 새순이 자라고 수많은 가지가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낸다. 꽃이 지면 열매를 맺고 겨울이면 다시 땅속으로 들어간다. 이렇듯 땅에는 계절을 관장하는 문이 있어서 봄은 열고 겨울은 닫는다. - 최장순, 수필 '문' 봄이 열립니다. 빼꼼 고개를 내민 수줍음. 곧 문이 활짝 열리면 여기저기 환한 소식들이 필 테지요. 혹 닫힌 마음이 있다면 수줍게 열어도 될 것 같습니다.

자신감과 결단력

자신감과 결단력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 마담 드 스틸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린다면, 그 순간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상시에도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면, 그는 자신감이 없는 자포자기한 사람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 행동에 옮기는 자신감과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농촌 르네상스

농촌 르네상스 농촌 르네상스는 도시로 인해 빈사 상태에 있는 자연과 인간 기능을 다시 복원해보자는 뜻에서 시작된 것으로 중세 유럽의 르네상스 의미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농촌 르네상스가 되기 위해서는 농촌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단순한 농산물 생산 공간으로서가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조달하거나 생물종의 다양성 확보, 토양보전, 농업 경관유지, 정서함양, 여가 지원 등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도시와는 차별화된 또 다른 문화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것도 농촌 르네상스인 것이다. - 중에서

제주 해녀들

제주 해녀들 오승윤(吳承潤, Oh Seung Yun) 제주 해녀들, 60cm X 47cm, 캔버스에 유채 음양오행의 상징색인 적청황백흑 오방정색을 기반으로 한 풍수화들을 그려 '오방색의 화가'로 유명한 오승윤 화가의 초기 작품으로 구상화입니다. 물질을 마치고 아련히 먼곳을 바라보고 있는 제주 해녀의 마음속 세계와 잡은 물고기를 대야에 담아 손님을 조용히 기다리는 현실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평화로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술은 내 삶의 목적이다. 내 작품의 영원한 명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이며 평화이다.' '내가 사용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색채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검정, 하양은 우주의 창조적 요소를 상징합니다.' (오승윤 화가) - 작품 중에서 아트리안 컬피뮤지엄 개관 초대전으로 '임종엽' 작가의..

열쇠

열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땅속의 고요 슬며시 밀어 올리자 마당에 고인 햇빛 출렁입니다 대추나무로 향하던 바람 한 자락 땅의 가슴 쓸어 당신을 깨우고요 겨울의 손길 스친 자리마다 꼭꼭 닫아건 입들 닫힌 것은 문일까요 내 마음일까요 아무도 열려 하지 않습니다 새들 날아와 허공의 소리 비틀어도 손안의 비밀 감출 수 없습니다 당신의 안부를 묻기 위해 화분 밑에서 약속을 꺼냅니다 - 문설, 시 '열쇠' 봄으로 조금 더 기울어진 겨울과 봄 사이입니다. 따순 바람과 햇살로 여는 봄의 기운을 느꺼봅니다. 닫아건 누군가의 마음도 따순 손으로 열릴 테지요.

낙관론자, 비관론자

낙관론자, 비관론자 낙관론자는 꿈이 이뤄질 거라고 믿고, 비관론자는 꿈은 그냥 꿈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 마이클 J. 겔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 긍정적인 사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부정적인 사람, 소극적인 사람, 실패에 대한 걱정부터 하는 사람. 어느 쪽이 더 좋은 지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자신하고 만족할 수 없어도 긍정으로 방도를 찾아보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도장

도장 이름을 새기는 일은 한자리를 견디는 것, 비 오는 줄도 모르고 도장을 팠다 벼락 치는 소리와 대추나무 쪼개지는 소리와 내 가슴 찢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양각하는 이름 석 자, 손때 묻은 조각도가 젖고 이름이 되지 못한 나무 티끌들이 낡은 책상에 빗방울처럼 흩뿌려졌다 이름 앞에 구부정히 앉아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목도장뿐이었다 인주를 묻혀 찍어보는, 붉은 입맞춤 견딜수록 한자리가 아팠다 - 박은영, 시 '도장' 늘 나로 존재하는 이름과 그 이름을 새겨준 한자리의 노고. 이름값을 한다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라 여전히 나라는 한자리를 지키며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