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꽃 : 시계꽃과에 속하는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식물이며 길이 4m까지 자라고
잎은 어긋난다. 꽃은 7~8월에 태양을 향해 피는데 지름이 5~ 10cm정도로 큰 편으로
시계의 문자판과 닮아 시계꽃으로 불린다. 꽃받침과 꽃잎은 흰색이나 연분홍색이다.
꽃잎 위의 부관은 술같은 모양으로 바깥쪽은 푸른색, 중간은 흰색, 안쪽은 자주색이다.
시계꽃
몹시 추운 날
가장 더울 때 피는
시계꽃을 떠올린다
시간의 물살이
여울져 흐르는 12월
시계꽃의 시침 분침이 가리키던
꽃의 시간을 생각한다
정녕
지나간
우리의 시간들은
꽃처럼 향기로왔을까
시계꽃 한 송이
내 안에 피어
세모의 모퉁이를 가리키고 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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