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대 : 동남아 원산의 마디풀과의 귀화식물로 털여뀌라고도 한다.여뀌 중 가장 키가 커서 2M까지
자라고,식물체 전체에 털이 많이 나며, 잎 끝은 뾰족하고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넓은 계란형이다.
꽃은 8~9월 가지 끝 이삭꽃차례에 여러 개가 빽빽하게 달려 붉은색으로 핀다. '평정'이 꽃말이다.
노인장대
할머니 서너 명이
밥집 앞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무에 그리 즐거운지
하하 호호 연신 웃음꽃 만발이다
호기심에 가만 귀 기울여 보니
방금 먹고 나온 보리밥 얘기다
예전엔 배 고파 먹던 것을
이제는 건강식으로 먹는다며
우리네 인생도 보리밥처럼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며
하회탈처럼 환하게 웃는다
마당가의 노인장대도 말귀를 알아들은 듯
꽃이삭이 끄덕끄덕 맞장구를 쳤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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