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장미
움츠렸던 겨울 마음 끝
새싹이 피어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들 끝마다
푸른 눈물
작은 잎들이 매달려 있었다
눈빛이 서로 왕래하는 길거리 옆
어색하게 서 있는 담장 위
장미들이
붉은 가슴 드러내 보이며
오월 햇살 즐기고 있다
- 백원순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 (0) | 2020.06.01 |
|---|---|
| 무엇이 행복을 결정하는가? (0) | 2020.06.01 |
| 국수나무 꽃 (0) | 2020.05.27 |
| 소라의 침묵 (0) | 2020.05.27 |
| 내 능력에서 조금 더 (0) | 2020.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