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무늬가 없는
허공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리움이 둥둥 떠다닌다.
보드랍고 아늑한
한소끔 내 추억도 둥둥 떠다닌다.
잊혀지지 않는 얼굴들도 둥둥 떠다닌다.
그 허공에 세월이 지나간다.
이따금 그 허공에 구름도 지나간다.
힘들어진 내 삶도 그 허공에 지나간다.
- 김용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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