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처에서 자란다. 붓꽃은 그 꽃봉오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 하여 붙여진 우리의 이름이다. 5~6월에 자주색 꽃이 피는데 지름 8cm 정도로 꽃줄기 끝에
2∼3개씩 달린다.비슷한 종으로 각시붓꽃, 노랑무늬붓꽃, 타래붓꽃, 솔붓꽃, 부채붓꽃 등이 있다.
붓꽃
절집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도착하자
차안에서 우루루 쏟아져 나온
한 무리의 사람들
피안에 이르렀다는
철조비로자나불을 친견하려
서둘러 일주문을 들어선다
차안과 피안 사이
대적광전은 아직 멀고
천왕문 지나 돌계단을 오르다가
잠시 가쁜 숨 고르며
무심코 눈길 닿은 종루 앞
함초롬히 피어 있는
한 떨기 붓꽃
하늘 종이 위에
일필휘지로 오늘을 적고 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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