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피는 날 수선화 피는 날 밤새워 산새가 많이 울었나보다 창백하게 서글픈 수선화가 이른 아침 피었네 살아 간다는 것은 온통 외로움으로 치장되어 지치면서 외로운 길 달리기만 하네 세상이 외로운 길이라 하지만 우리에겐 진리로 가는 밝은길도 있다네 걷고 걷다보면 거친 강물 위에 핀 수선화가 인고의 슬픔을 잊고 노란빛 속 웃음 웃듯 함께 웃으며 즐거워 할 날 있으리 - 박동수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18
해당화 해당화 해당화 :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지름 6∼9㎝의 꽃이 5∼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향기가 강하고 꽃자루에는 자모가 있다. 과실은 가장과(假漿果)로 구형이며 8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해변의 모래밭이나 산기슭에서 자란다.꽃은 향수 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이며 과실은 약용 또는 식용한다. 해당화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도 아닌 아파트 놀이터에서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이 아닌 유치원 선생님 따라온 아이들이 해당화 꽃을 딴다 얘들아, 조심해! 예쁜 꽃엔 가시가 있단다 선생님 당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이들 꽃을 딴다 꽃은 따는 게 아니라 그냥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을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18
약과 독 약과 독 그날은 길이 막혀 모두 버스 안에서 잡담을 나눌 수밖에 없었다. 우연히 내 손이 눈에 띄어 화제가 되었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참 작고 고운 손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젊었을 땐 참 예쁜 손이었을 것이라는. 나는 긴 악몽에서 깬 듯 기쁘고 신기했다. 그동안 나는 손이 밉다고만 여기고 살았다. 나의 ‘손’에 대한 남편의 지난 찬사도 그저 격려사로 들었을 뿐이었다. 지금 내 손이 예쁘든가 말든가 그것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 같은 햇빛에 독수리의 눈은 뜨이고 부엉이의 눈은 먼다. 똑같은 손도 보는 사람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 박경주, 수필 ‘약과 독’ 중에서 보는 눈이 달라서 누군가는 칭찬을, 누군가는 마음 상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18
더 많은 기쁨 더 많은 기쁨 기쁨을 주는 사람만이 더 많은 기쁨을 즐길 수 있다. - 알렉산더 듀마 말 한마디도 따뜻하게 건네주고 화를 내기보다는 더 웃어주고 한 번 더 손 잡아 주어야겠습니다. 비록 마음먹은 만큼 되지는 않아도 더 그러겠다고 생각합니다. 받은 것이 많아서, 기쁘게 얻어서 그만큼 더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것도 깨달음, 기쁨은 더 늘어납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18
행복은 관계와 사랑에서 행복은 관계와 사랑에서 ‘행복학의 대가’인 에드 디너 미국 일리노이대학 교수는 200 여 명을 설문조사해서 쓴 논문 ‘매우 행복한 사람(Very happy people)’에서 상위 10%의 행복한 사람들이 나머지 사람들과 보인 가장 큰 차이가 돈이나 건강, 재산이 아니라 ‘관계’임을 밝혔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조지 베일런트 교수가 하버드대학 졸업생 268명을 72년 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의 결론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 이라는 것이다. - 중에서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18
외로운 시간의 풍경 외로운 시간의 풍경 혼자 지키는 시간을 감당하기 어려워 그대를 불렀으나 오지 않았다. 바람은 두 사람의 몫으로 불어오고 석양은 긴 그림자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기다리다 지친 그리움의 노예, 혼자 지키는 외로운 시간의 풍경이 눈물의 강으로 출렁인다. - 박종영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18
감꽃 감꽃 감나무 꽃 : 감나무는 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동아시아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과실나무다. 키는 8~14m까지 자라고 꽃은 5월에 담황색으로 잎겨드랑이서 핀다. 열매는 10월에 주황색으로 익는다. 감꽃 신록이 좋아 초록이 좋아 해종일 숲을 헤매다 돌아온 저녁 뜨락에 떨어진 노란 감꽃을 본다 늙은 먹감나무 너른 잎 펼쳐 녹음이 짙어지도록 초록 그만 늘 사랑했을 뿐 감꽃이 피는 줄은 왜 몰랐을까 어디 놓치고 사는 게 비단 감꽃 뿐이랴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08
유월 유월 역사 시간에 난 생각했어. 육월이 아니고 유월인 이유를. ‘ㄱ’은 어디로 갔을까? 잊고 싶은 아픈 ‘기억’이 많아서일까? 잊으면 안 되는 유월의 역사를 이젠 내가 ‘ㄱ’할 테야! - 김보람, 동시 '유월' 기억해야 할 게 많은 달입니다. 잠깐 기억할 수 있다는 것. 그나마 다행입니다. 되풀이되는 아픔이 없도록 짧지만, 다시 새겨보는 귀한 시간입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07
숲의 희망 숲의 희망 나무들이 서로에게 빛을 주며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있다. 상수리나무 잎은 타원형에 곡선을 그리고 있고, 단풍나무 잎은 연초록에 별 모양을 그리고 있다. 구상 나무도 하얀 꽃을 흠뻑 피워 연초록 숲에 흰빛을 더하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빛이라도 그들만을 위한 빛이라면 그 빛은 더 이상 훌륭하지 않다. 바위 밑에 숨어 핀 꽃도 그 꽃의 향기를 온 숲에 전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법을 위해, 나도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 - 송성헌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07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톡!” 일찌감치 나를 소환하는 소리.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리려 해도 궁금증이 발동한다. 귀가 얇은 게 문제다. 그러려니 나중에 봐도 무방하지만, 참을성 없는 손이 먼저 접선을 한다. - 최장순, 수필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중에서 소통일까요. 아니면 소음일까요. 때로 잊고 싶은, 때로 잊히고 싶은 순간, 순간들입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