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라는 기둥 너와 나, 라는 기둥 기둥이 약하면 집이 흔들리듯 의지가 약하면 생활도 흔들린다. - 에머슨 - 너, 라는 기둥과 나, 라는 기둥이 튼튼해야 집안이 잘 유지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라가 끄떡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쪽 기둥이 저쪽 기둥을 자꾸만 들썩거리게 하고 이쪽 기둥을 저쪽 기둥이..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7.14
변하기 쉬운 마음 - 산수국 변하기 쉬운 마음 - 산수국 산수국이 소담스레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산수국의 꽃빛을 두고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 탓하지만 그것은 산수국의 잘못이 아닙니다. 산수국은 다만 자신이 뿌리 내린 흙의 산도에 따라 파란 색, 하얀 색,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 뿐이지요. 강남의 귤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7.09
그대의 손수건 그대의 손수건 어느 눈물어린 호사가 그대 서러움의 고비마다 향내음이 되어줄 수 있을까 한 점 고뇌의 시선이 그들에게 다가서 멈추는 아픔 뒤에 휴식이 되는 망각의 손수건 하나 고요로 건낼 수 있도록 - 고광수, '그대의 손수건' - 그토록 뜨겁게 세상을 달구고 마음을 아프게 했던 큰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7.09
내 일, 남의 일 내 일, 남의 일 사람은, 자기 일보다 남의 일을 더 잘 알고 더 잘 판단한다. - 테렌티우스 - 이상하지요. 내 문제는 잘 안 보이는데 남의 문제는 잘 보이는 것이. 옳고 그른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하는지 몰라 주저할 때 남이 조언을 해주거나 가르침을 주지요, 마찬가지로, 내게는 그렇게 어.. 카테고리 없음 2014.07.07
사과와 謝過 사과와 謝過 사과를 받았습니다. 그럴싸해 보이는 사과인데 왜 이리 맛없는 사과일까요. '사과 맞아?' 겉은 사과인데 속은 내가 생각하는 사과가 아닙니다. 사과와 사과(謝過). 하와와 뉴턴과 스피노자와 빌헬름 텔과 백설 공주의 사과도. 눈만 뜨면 바라보는 그 네모난 사과도 아닌 謝過.. 카테고리 없음 2014.07.04
섬백리향 내가 죽어 무엇이 될 수 있다면 작은 들꽃이 되고 싶다 들꽃도 그 향기가 백 리까지 번진다는 백리향이 되고 싶다 백리향도 아름다운 섬 울릉도 바닷가의 섬백리향이고 싶다 - '들꽃편지'에서 발췌 - 울릉도 여행길에서 섬백리향을 만났습니다. 화향십리(花香十里)란 말이 무색하게 백리..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7.02
거미에게 배우다 거미에게 배우다 직조의 무늬가 있는 투명한 거미줄은 공중의 날개 같다 흔들흔들 날아오르는 날개 한동안 날개에 맺혀 있는 이슬의 세상을 터뜨리며 놀았다 그 이슬 다 따도 목 한번 축이기도 모자랐다 도시의 이쪽과 저쪽을 묶어놓고 거미줄에 스스로 걸려들었다 고요하게 기다리는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7.01
거짓이 거짓을 낳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한 가지의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곱 가지의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 - 루터 - 거짓이 거짓을 낳고 또 그 거짓을 숨기지 위해 또 다른 거짓을 가져와야하니 얼마나 힘이 듭니까. 그래서 어떤 때는 처음 했던 거짓이 거짓으로 인해 탄로가 나기도 하지..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6.30
무한히 행복해지는 일상 무한히 행복해지는 일상 창문을 여니 익숙한 꽃향기가 코끝에 와 닿습니다. 막 꽃송이를 터트린 난초. 꽃향기를 맡고 또 맡으며 다시 꽃을 피워주어 고맙다는 말을 건넵니다. 보름에 한번 물을 준 것 뿐인데햇볕과 바람이 서로 눈빛으로 알아서 꽃을 피웠습니다. 일 년에 단 이주일 동안..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6.26
의자 의자 공원의 야트막한 언덕바지에 의자가 하나 서 있다. 젊은 날에는 튼튼한 신체를 가진 자존심이 강한 의자였으나, 이제는 닳아 칠이 군데군데 벗겨진데다 한쪽으로 조금 기울어 왠지 안타까움마저 느끼게 한다. 몸이 무거운 사람이 앉으면 철제 다리의 이음매가 헐거워진 탓에 일쑤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6.24